트위치 철수가 가져오는 나비효과 아프리카 TV 上 결국 부담은 소비자들이

1. 충격적인 트위치 철수 그리고 그 이유

 

트위치 “망 사용료 타국의 10배… 내년 2월말 한국서 철수”

최근에 놀라운 뉴스가 있었죠, 트위치가 철수합니다.  철수 이유로는 "망 사용료가 비싸서"입니다.

트위치에서 스트리머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하루아침에 실직하게 된 셈입니다.

트위치는 게임을 라이브로 송출하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점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네이버, 유튜브 등이 아직까지도 한참 밀리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트위치가 철수하자 증권시장에서는 아프리카 TV (067160)가 29% 상승마감하였습니다(12월 6일) 시장은 트위치가 없어지면 스트리머가 아프리카 TV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나 봅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 많은 않습니다.

 

2. 개인 스트리머들은 어디로 가는가

이제 개인 스트리머들은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플랫폼은 많습니다. 아프리카 TV, 네이버, 유튜브, 페이스북, 킥(호주 플랫폼) 등이 있는데요, 이들의 차이점은 수수료겠죠. 유튜브는 30%의 수수료를 가져가고 킥(호주플랫폼)은 놀랍게도 5% 수수료를 책정합니다. 아직 네이버의 치지직 서비스에 대해 수수료 관련하여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트위치는 참고로 50% 수수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스트리머들이 고려하는 것은 수수료뿐만이 아닙니다. 바로 정책이죠. 네이버와 유튜브는 굉장히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꺼려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곳은 아프리카 TV인데요,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있다 보니 꺼려하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네이버에서 치지직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타이밍이 참 공교롭게도 12월 6일 트위치가 철수하고 나서 12월에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치지직이 가지는 강점은 스트리밍은 기본이고, 쇼핑과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페이스북도 최근에 마켓을 오픈했는데요, 플랫폼들이 바라보는 방향은 얼추 비슷해 보입니다. 기존 이용자에게 계속해서 물건을 파는 업셀링인 거죠

 

3. 망 사용료 분쟁 그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넷플릭스 무임승차 방지법으로 시작된 망 사용료 분쟁이 결국 이렇게 트위치 철수라는 초강수를 두며 우리나라에 망사용료가 과다하는 인식이 퍼지는 데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망 무임승차 방지법으로 인해 기타 OTT 사이트도 처음엔 무시하다가 결국은 망사용료를 하나둘씩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TV처럼 똑똑하게 망사용료를 지불한 회사도 있습니다. 아프리카 TV는 그리드 기술을 이용해 원래 900억원 대 사용료를 150억으로 줄이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사실 망사용료가 부과되면 결국은 소비자들에게 불이익으로 다가옵니다. 막대한 망사용료가 부과되면 그만큼 손해분을 고객들에게 전가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도한 망사용료는 새로이 진출하려는 해외 서비스가 우리나라 진출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